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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가리 연화지를 가본적이 있으신가요?

여행컨설턴트 2021. 9. 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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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여행을 많이들 가시는데 제주하가리연화지를 가본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올 여름 휴가로 제주도엘 갔다가 더럭초등학교라고 

분교로 있다가 학교가 예쁘고 학교가 있는 마을이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이사오고 학생들이 늘어나서 본교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을 

방문해 보려고 갔었습니다.

요즘이 코로나시국인지라 방학인데도 방역을 이유로 학교문은 굳게 닫혀있고

관계자는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이야기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어서 근처 어디를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주위풍경이 아름다워서 들른곳이 제주하가리였습니다.

 

 

제주하가리 연화지의 풍경입니다.

원래는 연화지에 연꽃이 많이 보여야 하는데 

연꽃은 보이지 않고 입구에 수련만 있더라구요.

몇년전에 연이 얼어죽었다 다시 발아햇다고 하는데

작년에도 얼어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의 이상기후가 전 지구적 현상이기 때문에 뭐라할 수도 없지요.

 

 

마을 곳곳에는 제주하가리 연화지에 얽힌 이야기를 적어 놓은 글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제주하가리는 원래 산적들이 살던 산적의 소굴이었다고 합니다.

새로 신임판관이 부임을 하게 되어 신임판관의 행차날

행차행렬을 산적들이 기습할 계획을 세웠는데 

산적들의 활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뚝할망이 이들의 계획을 관가에 밀고했다고 해요.

뚝할망의 도움으로 관군이 산적들을 소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탕하는 과정에서 뚝할망도 산적들에게 희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관가에서는 뚝할망의 정신을 기려 제주향교에 제신으로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적들이 살던곳은 말의 물을 먹이는 연못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17세기 대대적인 수리사업을 통해 현재의 연화지가 만들어 지게 되었답니다.

정말 오랜 역사를 간직한 연화지 아닌가요?

 

 

연화지는 앞에서도 이야기 드렸듯이 연꽃은 없고 아기오리와 자라가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요.

자라는 요즘 보기 어려웠는데 여기와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아기오리는 귀엽게 헤엄을 쳤습니다.

함께 간 우리딸이 오리는 저렇게 어린데도 헤엄을 잘 친다고 하데요.

오리는 원래 오리털이 물에 뜨게 되어 있단다라고 얘기 해 줬지요.

 

 

하가리 연못에서 본 또다른 풍경은 제비가 아름답게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비가 연못의 물을 차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제비의 모습도 오랜만이고 물찬제비도 오랜만에 보았어요.

 

 

이번 여름 제주도 여행의 또다른 재미거리는

제주도다운 제주도의 마을 제주하가리와 하가리 연못을 구경한 것이엇습니다.